(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8. 1. 25 '남경필표 따복하우스'…경기도시공사의 수상한 행보)
이런 가운데 본 사업(따복하우스)에 포함되지 않은 별개 사업임에도 공모 과정 없이 22억 원의 사업비를 증액, 홍보관 설치비용과 합친 금액으로 신규 건립한 홍보관의 사업비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정에 우선협상대상자인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배불리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따복하우스' 홍보관은 증액된 22억원 사업비와 기존 본 사업에 포함된 홍보관 설치(기존 건립된 건물에 공간을 마련,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사업) 비용을 합친 금액으로 신축 공사를 벌여 지난해 1월 완공됐다.
홍보관 신규 건립에 최소 22억원을 초과하는 비용이 투입 됐다는 얘기다.
경기도시공사는 홍보관 설치 비용은 '대외비'라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따복하우스' 홍보관의 건립 비용은 한국토지주택(LH)공사의 분양 홍보를 하는 건물의 신축 비용과 비교할시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있다.
올해 11월까지 사용되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건립된 경기도시공사의 '따복하우스' 홍보관의 경우 지상 2층, 연면적(건축물의 바닥면적 합계) 853㎡, 토지면적 3천800㎡ 규모다.
지난해 사용연한이 연장돼 2019년 4월까지 사용되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건립된 LH의 '동탄2신도시' 홍보주택전시관은 지상 2층, 연면적 2천233㎡, 토지면적 1만229㎡ 규모다.
단순 비교시 LH의 '동탄2신도시' 홍보주택전시관은 경기도시공사의 '따복하우스' 홍보관에 비해 연면적과 토지면적 등이 3배 가량 큰데도 건립비용은 21억8천만원으로, '따복하우스' 홍보관의 건립비용(22억원 초과) 보다 적게 투입됐다.
사용연한 연장이 결정되지 않은 가설 건축물인 '따복하우스' 홍보관이 2년 여 남짓 사용하기 위해 22억원을 초과하는 막대한 비용이 투입된 것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따복하우스' 홍보관의 건립 비용이 적정한지에 대해 LH의 홍보주택전시관 관계자는 "다른 기관에서 건립한 홍보관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는 '따복하우스' 홍보관 신규 건립 명목으로 증액된 22억원 외에 홍보관 설치비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제 건립비용은 LH 홍보주택전시관을 크게 웃돌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22억원 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설치공사 비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따복 홍보관 건립에 22억원을 초과하는 비용이 투입됐다는 것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명확한 시공비용을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B업체 관계자는 "사실상 2년여 정도 사용되는 가설건축물을 사업비 증액까지 해서 수 십억원을 들인다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LH의 홍보주택전시관의 건립비용 내역을 봐야 (따복 홍보관의 비용이 높게 책정됐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건물 껍데기만 봐서는 알 수 없고, 해당 건물 건립에 한 개 업체가 참여했는지 여러개 업체가 참여했는지도 알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