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마이걸 "데뷔 후 첫 1위, 팬들 보니 눈물이 왈칵"

(사진=오마이걸 인스타그램)
걸그룹 오마이걸(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기쁨의 눈물이었다. 이들은 지난 23일 SBS MTV '더 쇼'에서 신곡 '비밀정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5년 4월 21일 데뷔한 이후 1009일 만에 이룬 성과로 멤버들의 눈시울이 뜨거워질만 했다. 오마이걸은 하루 뒤인 24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도 1위에 오르며 또 한 번의 기쁨을 누렸다.

오마이걸은 지난 3년여 간 쉼 없이 활동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라이어 라이어(LIAR LIAR)', '윈디 데이(WINDYDAY)', '내 얘길 들어봐', '컬러링 북(Coloring Book)' 등 청량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감성적인 음악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며 팬층을 늘려왔다. 앨범에 대한 호평에 비해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적이 다소 아쉬웠는데 '비밀정원'으로 '한 방'을 터트리며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멤버들은 CBS노컷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데뷔 이후 매 순간 최선을 다했고 앨범을 낼 때마다 한 계단씩 성장해왔다"며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사진=오마이걸 인스타그램)
▶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죠.
승희 : "1위로 호명된 순간, 옆에 있는 멤버들이 보이고, 제 눈앞에는 '미라클(팬클럽명)'이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와르르 쏟아졌어요. 가족들 생각도 많이 났고요.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서 대기실에서도 계속 울었어요."


미미 : "저는 사실 처음부터 눈물이 왈칵하고 나오지는 않았어요, 워낙 믿기지가 않아서 한참이고 놀란 상태로 멈춰있었거든요. 놀란 가슴을 추스르고 난 뒤가 되어서야 앞에 계신 팬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울고 계신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왈칵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 '미라클'은 저희에게 너무나 감사한 존재에요. 사랑합니다!"

▶ 데뷔 1009일 만에 1위에 올랐어요. 그동안 조급한 마음은 없었나요.
효정 : "우선 저희는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조차 너무도 감사한 일이고, 꿈꿔오던 일이라서 조급함은 없었어요. 오히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계단 같이 조금씩 성장해나가기를 바라면서 열심히 해왔고, 그 시간동안에 배운 점도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늘 오마이걸의 그 다음 모습을 기대해주신 분들 덕분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할 수 있었고요."

아린 : "조급함 보다는 지금 현재에 충실하고 싶었어요. 매 순간이 감사했고 너무 급하게만 생각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준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더욱 값지고 벅차게 느껴져요."

▶ '비밀정원'으로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죠. 멤버들이 생각하는 곡의 인기 비결이 궁금해요.
지호 :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비밀정원'이 희망적인 곡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이 노래를 들으시고 응원을 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비밀정원'이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인 것 같다는 말도 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정말 노래 가사처럼 저희의 소망들이 하나씩 이루어지는 느낌이에요."

비니 : "'비밀정원'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공감 가는 노랫말과 편안한 멜로디 덕분에 사랑을 보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 숨은 명곡이 많은 팀으로 꼽혀요. 오마이걸의 숨은 명곡을 직접 추천해주세요.
효정 : "이번 새 앨범에 수록된 '러브 어 클락(love o 'clock)'이요. '윈디데이' 작곡가님께서 '윈디 데이'의 다음 이야기로 써주신 곡인데 이 곡의 가사와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추천합니다."

유아 : "저는 '한 발짝 두 발짝'과 '클로저(Closer)' 두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이 중 소속사 선배님이신 B1A4 진영 선배님께서 선물해주신 '한 발짝 두 발짝'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해요."

승희 : "제가 생각하는 오마이걸의 숨은 명곡은 바로바로...'노크 노크(knock knock)'와 '리얼 월드(real world)'입니다!"

지호 : "전 '클로저'를 추천 드리고 싶어요. 저희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인데요. 멜로디가 굉장히 벅차오르는 느낌을 주는데 특히 승희 언니의 브릿지 부분과, 미미 언니의 랩 파트가 이 노래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저 두 파트를 들을 때는 뭔가 울컥하면서도 벅차오르는 기분이 들거든요. 많은 분들께서 꼭 한 번쯤은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데뷔 후 첫 1위를 기념해 하고픈 일이 있다면요.
효정 : "기회가 된다면 지난번 컴백 쇼케이스에서 공약으로 말씀드렸던 것처럼 놀이동산에서 오마이걸의 공연을 열어보고 싶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오마이걸의 성장을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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