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의원은 2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인이 자신이 밝힌 정치적 계획과 관련해 자꾸만 '갈지자 행보'를 보여서는 안 된다"며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청래 전 의원이 정 전 의원을 돕기로 했다는 정치권 안팎의 관측과 관련해 "그런 방향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최근 자주 만나서 선거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출마선언 시점과 관련해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와 평창동계올림픽 등 여러 이슈들을 살피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봉주 전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힘을 합칠 경우, 서울시장 선거의 또다른 변수로 가 될 수 있다.
두 사람 모두 활발한 방송활동과 SNS활동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열성 지지층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봉주 전 의원의 트위터 팔로워는 85만명에 가깝고, 정청래 전 의원은 55만6천여명이다.
정봉주 전 의원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 후보자들은 6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박영선 의원, 민병두 의원, 우상호 의원, 전현희 의원 등 민주당 유력 의원들은 이미 출마 의지를 밝히고 물밑 활동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