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퇴근 길에 취재진을 만난 김 대법원장은 이날 발표문의 '법원 스스로의 힘으로 사안을 밝히겠다'는 언급이 검찰 수사를 배제한다는 의미인지에 대해 "법원 내부 문제는 원칙적으로 법관들, 법원이 해결해야 된다는 게 내 일관된 원칙이고, 이 원칙에 어떤 의도가 있는 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원칙적으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법원의 힘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고,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법원 추가조사위가 확인하지 못한 760개의 암호화 파일의 개봉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될 후속조치 기구에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암호화 파일의 조사와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 나중에 기구와 긴밀히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기구'란 김 대법원장이 "추가조사위 조사결과 보완을 위해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이날 입장발표문에서 거론한 대책기구다.
김 대법원장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관련 조사에 대해서도 "그 부분도 원칙적으로 기구에서 얘기할 내용"이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