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마더' 이후 그가 10년 만에 선보일 ‘한국영화’이자, 그의 7번째 장편이다. 일찌감치 트리플 천만 배우 송강호가 주연으로 참여를 확정, 4번째 ‘봉-송 조합’ 성사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봉 감독이 “영화에 기생충은 등장하지 않는다. 호러도, SF 장르도 아니다.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가족드라마가 될 것이다”라고 특징을 언급했던 만큼, 그 ‘가족’을 이룰 구성원들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마침내 공개된 배우들 조합 역시 흥미롭다.
송강호의 아들 역할은 봉감독의 최근작 '옥자'에서 인상적 캐릭터로 열연했던 배우 최우식이, 딸 역할은 '검은 사제들' 등에서 주목받았던 배우 박소담이 맡는다.
이들의 엄마이자 송강호의 아내 역에는 배우 장혜진이 맡았다. 그동안 '우리들', '용순', '밀양'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이외에 배우 이선균과 조여정이 부부로 출연한다. 두 배우지만 커플이나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족 또한 고등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로 구성된 ‘4인 가족’인데, 아들과 딸 역할을 맡을 배우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송강호와 최우식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배우들은 봉준호 감독 영화에 첫 출연이다. 게다가 배우들끼리도 이전까지 서로 같은 작품에 출연한 인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닮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닮은 두 가족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올해 촬영과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2019년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