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자유학교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입시 경쟁과 교과 중심의 교육 과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과 미래에 대해 성찰하는 위탁 교육 기관이다.
수업은 국어와 영어, 수학 등 보통 교과의 경우 일반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학생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규 수업 외에 방과 후와 주말에는 기획 활동, 동아리 활동, 현장학습이 이뤄진다.
위탁 기간 1년은 정식 수학기간으로 인정되며, 마친 뒤에는 원래 진학한 학교로 돌아가 2학년부터 다니게 된다.
올해 도교육청에서 고교 자유학년제로 처음 도입한 창원자유학교는 덴마크의 에프터스콜레(Efterskole)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 영국의 갭이어(Gap Year) 등을 한국 현실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시도하는 학교다.
2학급(급당 15명) 규모로 창원 옛 구암중학교 4층에 있으며, 구암고등학교가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대상은 도내 일반고 또는 자율형공립고 진학 예정자다.
다음달 3일 교육과정 설명회를 열고, 10일에는 면접, 12일에는 예비소집을 진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창원자유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년 동안 깊이 있는 체험과 자아 발견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