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지지율 4.6% 하락, 66%
- 국민-바른 통합당 지지율 9.9%에 그쳐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한 주간의 최신 여론조사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택수의 여론. 오늘도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마스크를 안 쓰세요?
◆ 이택수> 마스크 잘 안 쓰는 편입니다.
◇ 김현정> 요즘 말이죠. 예전에 진짜 마스크 쓴 사람 보면 약간 겉멋 들어서 쓰는 경우나 아니면 진짜 병이 있어서 앓아서 쓰시는 분 두 가지 경우였는데. 요즘은 마스크를 쓴 사람을 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많이 쓰세요.
◆ 이택수> 지난주에는 굉장히 많더라고요.
◇ 김현정> 정말 많이 썼어요.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보니까 지자체들, 정부 대책을 막 내놓고 있죠.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스페셜 여론조사도 바로 이 미세먼지 저감대책과 관련된 겁니다. 서울시의 저감대책. 그거죠, 이 대표님?
◆ 이택수> 저희가 지난주 금요일 19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87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6.2%의 응답률이었고요. 무선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4.4%포인트였는데요.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일환으로 정부의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함께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버스,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 김현정> 3일 실시했나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15일, 17일, 18일 3일 동안 했는데요.
◇ 김현정> 18일, 그렇죠.
◆ 이택수> 선생님께서는 이번 서울시의 미세먼지 비상 저감을 위한 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렇게 물었습니다.
◆ 이택수> 효과가 적더라도 대책을 강구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므로 잘한 정책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이죠.
◇ 김현정> 2번.
◆ 이택수> 두 번째는 효과가 적고 예산 낭비를 초래했으므로 잘못한 정책으로 보인다.
◇ 김현정> 남경필 지사의 주장이었습니다. 3번은 잘 모르겠다. 갑론을박이 지난주에 굉장히 뜨거웠고 지금도 뜨겁습니다. 남 지사는 토론하자, 토론 요청까지 한 상태예요.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해 줄 테니 여러분 자가용 놓고 다니십시오. 그래서 배기가스 좀 줄여봅시다, 이런 의도였단 말입니다. 우리 국민들 3번의 정책을 보고 나서는 어떻게 평가하셨을까요? 결과 보겠습니다.
◆ 이택수> 이번 조사를 전국 단위로 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민들 포함한 다른 지역도 다 조사를 했는데요.
◇ 김현정> 전국으로.
◇ 김현정> 이거 그럼 오차범위 내예요, 오차범위 벗어나요?
◆ 이택수> 오차범위가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기 때문에 오차범위 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플러스마이너스 4.4%. 잘한 정책이다, 49.3. 잘못한 정책이다, 43.5%. 오차범위 내이긴 합니다마는 잘한 정책이다가 약간 우세. 이걸 전국으로 조사하셨으니까 지역별로 한번 보죠.
◆ 이택수> 관심의 대상인 서울 시민들은 어떻게.
◇ 김현정> 제일 중요한 서울시민들의 답변.
◆ 이택수> 서울시민들은 긍정 평가가 48.9%, 부정 평가가 47.5%. 1.4%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긍정 평가가 약간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이거 진짜 이거는 정말 팽팽하네요. 잘했다 48.9, 잘못했다 47.5, 서울시민들은. 그러면 경기, 인천은 남 지사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경기, 인천쪽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택수> 경기, 인천은 긍정 평가가 서울시민들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잘한 정책 49.5%로 서울과 동일했고 잘 못한 정책, 부정 평가는 40.1%로 서울시민들보다 7%포인트가량 낮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면 호남, 충청 이쪽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어떻습니까?
◆ 이택수> 호남이 가장 긍정 평가가 높았습니다. 71.3%였고요. 그다음이 부산, 울산, 경남이 55% 그다음이 세종도 51.3%로 높은 편이었고요. 또 이게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까 지지정당별로 입장이 확연히 갈렸는데요.
◇ 김현정> 정당에 따라서도?
◆ 이택수> 민주당 지지층은 72.9%가 긍정 평가를 해서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에 한국당 지지층은 75.4%가 부정 평가 그리고 바른정당 지지층도 73.3%가 부정 평가, 국민의당도 59.3%가 부정 평가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들 의견이 지난주에도 분분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지금도 조주혁 님은 취지는 좋지만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서 효과가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니냐. 송정민 님은 반대로 예산이 들더라도 노력하는 모습이 확실했기 때문에 찬성이다,이렇게 팽팽해요. 뉴스쇼 청취자들도. 아니나 다를까 국민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 이택수> 직업별로도 재미있는 결과인데요.
◇ 김현정> 직업별로 어때요?
◆ 이택수> 출근을 하는 사무직, 노동직 등의 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높았고요. 비출근족들. 가정주부, 자영업자들 또 기타 직종들에 따라 달랐는데요. 노동직이 61.1%가 긍정 평가로 매우 높았고요. 그다음에 사무직이 57.7%, 반면에 가정주부 같은 경우에는 54%가 부정 평가를 했습니다. 그다음에 자영업도 53.3%가 부정 평가를 했고요. 그다음에 방학에 들어가 있는 학생들도 56.9%가 부정 평가를 했습니다.
◇ 김현정> 여론조사, 중요한 시점에 중요한 여론조사였습니다. 스페셜 여론조사였고요. 정리조사로 가보죠.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평가 이번 주가 궁금해요. 지난주에 참 여러 가지가 많았기 때문에,사안들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대통령 지지도.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가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4.6%포인트 하락한 66%를 기록했고요.
◆ 이택수> 그렇죠. 낙폭이 최근 가장 큰 수치를 보였는데요. 이 수치는 지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작년 3주차 주간집계 이후에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지난 9월 3주차가 65.6%였는데 거의 버금가는 66%까지 떨어졌는데요. 부정 평가는 29.3%로 30%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 김현정> 71.6, 70.6 이러다가 66%까지 떨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를 뭘로 분석하시는 거예요?
◆ 이택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 중에 부동산이라든지 최저임금, 주요 민생 현안들이 있었고요. 이런 현안들은 야당 지지층의 일부 이탈이 있었고 나머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이 중에서 아이스하키 단일팀 소식.
◇ 김현정> 역시 단일팀.
◆ 이택수> 그다음에 가상화폐 소식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에서도 일부가 이탈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젊은층, 비트코인 투자하는 젊은층들의 반발이 있었던 게 하락의 한몫을 한 거군요.
◆ 이택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성명 발표가 있었죠. 그리고 그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도 분노한다는 표현을 성명을 발표하면서 보수층도 일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보수층,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있었다. 글쎄요, 문재인 대통령이 상당히 고민스러워지는 지점이겠는데요. 이 정도의 지금 수치가 나오면.
◆ 이택수> 다만 올림픽이 이제 2월달에 개최가 될 경우에 올림픽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지금 아이스하키 단일팀 문제로 많이 빠졌는데 올림픽이 개최가 되면 다시 좀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김현정> 실제로 젊은층에서 많이 빠졌어요? 가상화폐 거래소 논란이 영향 준 거예요? 연령별로 보면 어때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20대에서 71.2%의 긍정 평가, 30대가 73.1%로 나타났는데 지금 이제 보면 40대가 78.2%로 가장 높거든요. 원래는 30대, 20대가 80%를 넘는 수치를…
◇ 김현정> 넘었어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 이택수> 가지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견인해 왔었는데 20-30대가 좀 많이 빠진 건 사실입니다.
◇ 김현정> 젊은층에서 표심이 좀 흔들렸다, 지지도가 흔들렸다. 이렇게 분석이 되네요. 정당지지율은 영향 줬겠어요.
◇ 김현정>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지난주에 안철수, 유승민 대표가 손잡고 통합합니다, 선언을 했으니까 영향을 받았어야 되는데 어때요? 큰 수치 변화는 안 보이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각 당의 수치는 소폭 상승했는데 0.8%, 0.4%포인트씩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올랐는데 통합당을 전제로 한 잠재정당 지지도에서는 오히려 국민, 바른, 통합당이 9.9%로 지난주 10.7%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고요. 반면에 국민, 바른, 통합 반대 입장을 나타낸 이른바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4.4%로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올랐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렇군요. 국민, 바른, 통합당이 9.9로 오히려 지난주보다 조금 떨어졌고 국민, 바른 통합에 반대하는 당이 오히려 조금 오른 수치 알겠습니다. 이 여론조사에 상당히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민주당 입장에서 이런 게 조금 충격이 될 수 있겠네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지난주 월요일인 15일부터 금요일인 1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 2,315명이 통화를 시도해서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했고요. 5.9%의 응답률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포인트였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이택수 대표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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