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화재 참사에도"…충북 안전 불감증 여전

피난계단과 방화셔터에 장애물 수두룩, 방화문 여닫히지도 않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현장 (사진=자료사진)
최악의 제천 화재 참사를 겪은 충북도내에서 다수인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도가 지난 5일부터 일주일 동안 도내 다중·준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48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피난계단과 방화셔터 하부에 장애물이 쌓여 있는 등 피난방해가 44%인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방화문 철거와 개폐불량 등 방화구획 미비가 11건, 화재와 안전관련 행정지도 사항 4건 등이었다.

도는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을 명령했으며,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계기로 도와 시·군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도내 다중·준다중 이용시설의 화재취약 위험요인을 살피기 위해 실시됐다.

앞서 지난달 21일 오후 3시 53분쯤 제천시 하소동 노블 휘트니스 스파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두 29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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