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한국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남과 북의 올림픽위원회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까지 4자 간 회의를 열고 선수 22명 등 총 46명의 북한 선수단 파견을 확정했다.
이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공식화된 가운데 초점은 얼마나 많은 선수가 한국 땅을 밟을지였다. IOC의 발표를 통해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역사상 가장 많은 22명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확정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지난해 4월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 출전한 20명 가운데 12명이 추려질 전망이다.
‘올림픽 한반도 선언(Olympic Korean Peninsula Declaration)’에 따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새라 머리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귀국 당시 북한 선수 중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자 “23번, 7번, 6번, 11번, 5번의 기량이 좋았다. 하지만 이 선수들을 1, 2번 라인에 넣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2명의 북한 선수단 구성의 절반이 넘는 12명의 아이스하키를 제외하고 나머지 10명의 선수는 확정됐다.
빙상 종목은 2개 세부 종목에 4명이 참가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포기했던 피겨 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와 쇼트트랙 남자 1500m 정광범과 500m 최은성이 출전한다.
설상 종목에도 6명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크로스컨트리는 남자 15km 프리스타일에 한춘경과 박일철이, 여자 10km 프리스타일에 리영금이 참가한다. 알파인 스키는 상대적으로 부상 위험이 적은 회전과 대회전에 남자 2명(최명광, 강성일), 여자 1명(김련향)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