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입장'이 사전 유출됐으니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5일 오전 8시27분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9시40분 정부 입장을 브리핑하고, 그때까지 일정 및 내용은 엠바고'라는 내용을 발송했다.
이어 오전 9시1분 이메일로 '실명제 등 특별대책을 추진하되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국조실이 부처 입장을 조율해 범정부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데 이 자료가 엠바고가 해제되기 45초 전인 오전 9시39분15초에 인터넷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에 컴퓨터 모니터에 보도자료를 띄워놓고 이를 사진으로 찍은 형태로 올랐다.
국조실은 "사진 속 보도자료의 내용을 봤을 때 내부 보고용이 아닌 기자 배포용"이라며 "보도자료의 정확한 유출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