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 확정…女 단일팀 변수는 남아

지난해 4월6일 강원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한국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이 귀화선수가 대거 포함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최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18일 골리 3명과 디펜스 8명, 포워드 14명 등 총 25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진천선수촌 합숙훈련에 참가한 37명 가운데 12명이 최종 엔트리에 탈락했다.


브락 라던스키와 맷 달튼을 비롯해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해 영입된 귀화선수 7명은 모두 올림픽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9일부터 21일까지 제주도에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캠프를 실시한 뒤 22일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2월1일부터는 인천과 안양에서 카자흐스탄, 슬로베니아, 러시아 등과 총 4차례 평가전을 펼칠 예정이다.

남북 단일팀 구성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23명의 올림픽 최종 명단을 확정지었다.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에는 임대넬, 희수 그리핀, 박캐롤라인 등 3명의 한국계 귀화선수가 포함됐다. 미국 입양아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회복한 박윤정도 최종 엔트리에 승선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월4일 인천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올림픽선수촌에 입소한다.

여자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남북 단일팀 관련 회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다. 지난 17일 남북 실무자 회담을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합의됐고 IOC 및 국제단체와의 조율만이 남았다. 만약 단일팀이 구성된다면 23명의 최종 엔트리가 그대로 유지되고 북한 선수 일부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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