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17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문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초 홍은동 사저를 매각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지난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다혜 씨 명의인 서울 구기동 집에 머물러 오다가 지난해 1월 홍은동 사저를 매입했다.
이 집에서는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까지 1년 4개월 간 살았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공직에서 떠난 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러 왔으나, 국회 의원이 된 후 서울에 거처가 필요해 홍은동 사저를 매입해 1가구 2주택자가 됐다.
문 대통령이 사저를 판 것은 관저 생활을 하게 되면서 홍은동 사저가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주택 안정 정책의 하나로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 거주하지 않는 집은 매각할 것을 권고한 것도 매각 결정의 중요한 이유가 됐다.
홍은동 사저를 매입한 사람은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김 행정관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대선 때는 후보 수행팀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