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선미·수지·보아…선배들에게 많이 배울래요"

[쇼케이스 현장]

(사진=MNH엔터테인먼트 제공)
"롤러코스터처럼 신나게 활동할래요".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청하가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으로 돌아왔다. 이번 활동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단 각오다.

데뷔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이후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 '오프셋'은 청하의 무대 아래서의 자연스러운 일상(off)과 무대 위 화려한 모습(set) 등을 음악, 영상, 사진, 안무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다채롭게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는 90년대 감성이 느껴지는 바이브와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투스텝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17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신세계 메사 빌딩에서 취재진과 만난 청하는 "첫사랑의 느낌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신나는 분위기의 곡"이라고 소개했다.

'롤러코스터'는 트와이스, 비스트, 씨스타 등과 호흡한 히트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의 곡이다. 청하는 "이전부터 좋아했던 작곡 팀과 함께 작업해서 기쁘다. 저를 1순위로 두고 작업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신보에는 '롤러코스터'를 비롯해 일렉트로 레게 장르의 '두 잇(Do It)', 스윙 장르의 '배드 보이(Bad Boy)', 발라드곡 '너의 온도(Remind of You)' 등 다채로운 색깔의 트랙들이 담겼다. 청하는 "그동안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 그에 걸맞게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봤다"고 말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당시 빼어난 춤 실력으로 주목받은 청하는 이번에도 후렴 부분 안무를 직접 짜는 등 재능을 뽐냈다. 노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춤과 노래 둘 다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이전보다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중 유일무이한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청하는 지난해 데뷔하자마자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신나는 분위기의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로 활동을 펼친 청하는 주요 음원차트에서 '롱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하는 "작년은 저에게 많은 가르침, 깨달음을 준 한 해였다. MC, DJ, 행사, 앨범 준비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월에 아이오아이 공식 활동이 마무리돼 시작은 슬펐지만,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쳐 마지막에는 설렘으로 가득 찼다"며 미소 지었다.

올해는 더욱 힘차게 내달릴 계획이다. 청하는 "컴백을 오랜 시간 기다렸다. 타이틀곡 제목인 '롤러코스터'처럼 신나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좀 더 활기차게 다양한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싶다. 최근 예능 공포증도 없어졌다.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자 솔로 대전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선미, AOA 지민, 수지, 보아 등이 출격을 앞둔 상황. 청하는 "멋진 선배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구매한 CD가 보아 선배님 앨범이었다. 같이 묶여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도 했다.

성적에 대한 큰 욕심은 없다고 했다. 쇼케이스 말미 청하는 "타이틀곡 안무 연습을 하는 도중 댄서 언니들이 무릎을 많이 다쳤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모두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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