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영덕군수 독주 속 후보 난립…여·야 경선 '과열'

[신년특집 '미리 본 지방선거'④] 포항CBS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동해안 선거구 후보들을 살펴보는 '신년특집'을 마련해 보도한다. 네 번째 순서로 여.야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영덕군수 선거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
⓵ 경북도지사
⓶ 포항시장
⓷ 경주시장
⓸ 영덕군수
⓹ 울진.울릉군수
⓺ 경북도교육감

이희진 영덕군수
5개월여 앞둔 영덕군수 선거는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여.야 모두 경선 자체가 주목받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희진 현 군수를 비롯해 8명에 가까운 후보군이 도전장을 던진 상황.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한국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복수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면서 경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때문에 과거와 달리 경선은 물론, 본선 경쟁도 볼만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군수와 장성욱 전 문경 부시장의 재대결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

자유한국당의 경우 이희진 현 군수가 지역여론과 지지도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항마가 없는 가운데 지난 3년6개월간 이끈 무난한 군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때문에 연속성을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무산된 신규 원전계획으로 인해 갈라진 민심 등은 재선가도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군수는 "새로운 4년을 잘 준비해 그동안의 군정을 평가받겠다"며 "고속도로와 철도시대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선도적 대응,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출마를 고민해왔던 황재철 도의원은 도의원 재선으로 급선회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밖에 재선의 이강석 영덕군의원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병일 한국당 영덕당협 부위원장과 김성락 전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황승일 영남대 교수도 출마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방행정에 전문가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복수의 후보군이 형성되면서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선거에서 이 군수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장성욱 전 문경 부시장은 그동안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근 더민주에 입당하고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인맥과 행정경험이 강점이지만,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선거를 치른 전력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장 전 부시장은 "영덕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여당이라는 호랑이굴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던 인맥과 30년간의 행정경험, 서민의 아픔 경험 등을 살려서 영덕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 밖에 민주당 중앙당 대외협력부위장인 김진덕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과 류학래 전 영덕농협 조합장도 출사표를 던져 여당 경선을 앞두고 신경전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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