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수백 가구가 정전되고 상인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0분쯤 부산 남구보건소 앞 도로에 1만 3천 볼트 고압 전선이 떨어지며 불이 붙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나가 10여분 만에 불을 끄고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이 사고로 부산 남구청을 비롯한 인근 주요 건물과 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고압 전선이 떨어진 도로에 아스팔트가 녹고 주변으로 불똥이 튀면서 인근 상인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완전히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와 소방 등은 이날 비가 오며 전선이 끊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전 부산·울산본부 관계자는 "이날 비가 오며 고압 전선이 단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력 공급은 1시간여 만에 재개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