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16일 오후 4시쯤 서울동부지검에 위치한 다스 횡령 의혹 관련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을 찾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다스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
수사팀 방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 씨는 "정식 조사를 받은 것은 아니고, 가지고 있는 몇 가지 자료를 더 낸 것"이라며 "이제 더 오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 씨는 그간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 주장해 왔다.
이에 수사팀은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김 씨를 소환했다. 출석 당시 김 씨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다스 관련 자료를 수사팀에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비자금 의혹 수사를 위해 '아시는 것이 있으면 자세히 말씀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김씨를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BBK 투자금 회수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도 지난달 21일에 김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김 씨의 이날 방문에 대해 "지난달 조사 이후, 김 씨가 추가로 제출하고 싶은 자료가 있다고 밝혀 그렇게 하라고 방문한 것"이라며 "김 씨를 따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