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창올림픽 남북 정치쇼 이용"

16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지방선거 승리 다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북한의 참여가 확정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올림픽이 남북 정치쇼에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1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평창올림픽 유치와 대회관련 SOC 추진에 자신과 자유한국당의 주도적 노력을 강조하면서 "밥 다 지어놓고 반찬을 다 차려 놓으니까 이것(평창올림픽)을 남북 정치쇼에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미국대통령과 일본 수상, 중국 시진핑 주석,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안 온다"며 "올림픽 개폐막식에 세계 4강 대통령이 참석 안하는 올림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것은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좌파 정권들이 남북 정치쇼를 시작한 게 2000년도"라며 "2000년 6월 DJ가 김정일과 남북 정상회담을하고 한반도의 전쟁은 없다고 선포해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지만 김정일은 그때부터 핵개발을 본격화했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북한에 수십억달러를 넘겨주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을 넘어가는 쇼를 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은 이 정권이 북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평창올림픽을 이용한 남북 정치쇼"라고 강조했다.

16일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는 당원 1천여명이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부진에도 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무리 정부에서 마케팅을 해도 기업에서 그것을 잘 못 사면 박근혜 전 대통령때처럼 제3자 뇌물수수로 들어간다. 5년 후에"며 "대통령이 요청해도 범죄가 되니까.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니까. 기업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평창올림픽이 제대로 성공하려면 정치색이 없어야 한다"며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올림픽이 꼭 성공하도록 강원도 당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자유한국당 강원도 국회의원들과 단체장, 도의원, 시군 의원, 당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해 6.13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