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통령이 영화 보고 질질 울어…국민 상대로 쇼"

"文 미국 가서 쥐어박히고, 일본에 배척당하고, 중국 가서 혼자 밥 먹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5일 "문재인 정부는 맨날 국민 상대로 쇼만 한다. 영화를 보고 대통령이 질질 운다"며 문 대통령을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울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울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도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 된다. 제천 참사 현장에 가서도 울고, 그런 식으로 대국민 쇼를 해서 상황을 넘어가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당은 이 정권을 쇼(show)통 정권이라고 한다"며 "쇼해서 무마하려는 그런 정권이다. 이런 정권이 오래 갈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서도 "미국에 가서 쥐어박히고 일본에 배척 당하고 중국 가서 혼자 밥 먹고, 그래놓고 자화자찬 하는 것을 보면 참 갑갑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격을 떨어뜨려놓고 잘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이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과대포장하고, 박근혜 정부를 공격해서 정권을 잡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정권 유지를 뭘로 하느냐. 문슬람, 문재인 광신도들의 댓글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격한 주장을 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박맹우 의원(재선·울산 남구을)을 이명박 정부 시절 환경부장관에 추천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홍 대표는 "박 의원이 울산시장을 하면서 환경 공해 도시를 세계에서 최고 가는 환경 도시로 만들었다"며 "그래서 이명박 정권 때 박 시장을 환경부 장관으로 두 번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MB는 정치 감각이 없다. 장사를 하다가 들어오니까, 자기에게 이익이 되나 안 되나만 따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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