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리튬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가방의 항공 운송을 일부 금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수하물가방은 내부에 리튬배터리를 내장해 GPS를 통한 위치 추적, 캐리어 무게 측정, 전동 이동, 자동 잠금, 충전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방을 말한다.
대한항공은 리튬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모델에 대해 위탁 수하물 탁송, 휴대 수하물 반입 등을 모두 금지하기로했다.
리튬배터리를 분리할 수 있는 모델은 배터리를 뺀 상태로 위탁수하물 탁송이 가능하며, 분리한 배터리는 단락 방지 조치를 한 뒤 승객이 휴대해야 한다. 휴대 수하물로 기내에 반입할 때는 리튬배터리를 장착한 상태로 둬야 한다.
이번 결정은 스마트 수하물가방이 내부 리튬배터리로 인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있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경고에 따라 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