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리그 5연홈 홈 경기 득점 여부가 관심이었다. 전반 26분 만에 세르지 오리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은 2004년 당시 저메인 데포에 이어 토트넘 선수로는 두 번째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10일 스토크시티와 16라운드를 시작으로 12월14일 브라이튼 호브 앨비언과 17라운드, 12월 26일 사우샘프턴과 20라운드, 지난 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2라운드에 이어 에버턴과 23라운드까지 안방에서 열린 5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이 골로 손흥민의 기록은 리그 8호골을 포함해 시즌 11호골로 늘어났다. 도움 기록도 리그 4개 포함 총 6개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승리로 13승5무5패(승점44)가 되며 치열한 2위 경쟁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1골에 그치지 않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가볍게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손흥민은 상대 문전을 향해 빠르게 돌파한 뒤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케인이 가볍게 발만 대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케인은 후반 14분 토트넘의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후반 36분에 나온 토트넘의 네 번째 골에도 손흥민은 관여했다. 오리에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알리에 연결했고, 알리는 뒤꿈치로 에릭센에 공을 흘렸다. 에릭센은 간결한 슈팅으로 그대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단순히 1골 1도움을 뛰어넘는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