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장타력에 달린 LG의 2018년

LG 새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자료사진=LG)
프로야구 LG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새 외국인 타자와 계약을 맺었다.

LG는 13일 "내야수 아도니스 가르시아(32)와 총액 80만 달러(약 8억5000만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의 올 시즌 마지막 외인 선수다.

우투우타인 가르시아는 주 포지션이 3루수로 175cm, 95kg의 체격 조건이다. 쿠바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5년 애틀란타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MLB 3시즌 통산 성적은 244경기 타율 2할6푼7리, 29홈런, 110타점이다. 2016시즌 134경기 타율 2할7푼3리 14홈런 65타점 145안타로 활약했다. 지난해는 52경기 타율 2할3푼7리 5홈런 19타점에 머물렀다. 통산 장타율은 4할1푼4리, 2015년 4할9푼7리가 가장 높았다.


LG는 "가르시아는 장타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서 수비와 타선에서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LG는 평균자책점(ERA) 1위(4.30) 구단 최초로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팀 홈런(110개)과 장타율(4할) 최하위, 득점 9위(평균 4.85점)의 빈약한 타선 때문이었다.

때문에 LG는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리그 정상급 좌타자 김현수를 4년 115억 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김현수도 거포라기보다는 중장거리 타자다. MLB 진출 직전인 2015년 두산에서 28홈런 121타점을 올렸지만 풀타임 9시즌 통산 142홈런, 평균 15홈런 이상이다.

가르시아의 장타력이 중요한 이유다. 내년 팀 구성상 가르시아는 김현수, 박용택과 함께 중심 타선을 구성할 전망이다. LG 똑딱이 타선에 힘을 실어줄 4번의 중책이다.

새 쌍둥이 멤버인 가르시아의 롤 모델은 지난해까지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될 수 있다. 2015시즌 도중 합류한 히메네스는 그해 70경기 타율 3할1푼2리에 11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이듬해 풀타임을 뛰며 135경기 타율 3할8리 26홈런 102타점 10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51경기만 뛰었고, 퇴출됐다.

KBO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만큼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LG로서는 30홈런, 100타점을 올려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 25홈런 90타점 정도만 해줘도 만족할 만하다. 과연 가르시아가 LG의 가을야구를 이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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