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아이유·엑소·방탄…2017 차트의 강자들

에일리(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에일리, 아이유, 엑소, 방탄소년단. 가온차트가 12일 공개한 2017년 결산 차트에서 두각을 보인 아티스트들이다.

2017년 가온차트 결산 차트에 따르면, 드라마 '도깨비' OST로 발매된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디지털 음원 데이터(다운로드, 스트리밍, BGM)를 합산한 연간 디지털종합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발매한 곡으로 연간 디지털종합차트 TOP 100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는 총 6곡을 랭크시킨 아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트와이스, 볼빨간 사춘기가 각각 3곡씩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유(자료사진/황진환 기자)
2017년 연간차트에서 주목할 점은 스트리밍 카운트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한 해 동안 1억 스트리밍을 넘긴 곡은 총 12곡으로, 작년에 비해 10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아이유 '밤편지' '팔레트(Palette)', 윤종신 '좋니', 볼빨간 사춘기 '좋다고 말해', 에드시런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헤이즈 '비도 오고 그래서', 구윤회 '메리 미(Marry Me)', 크러쉬 '뷰티풀(Beautiful)', 트와이스 '낙 낙(KNOCK KNOCK)', 위너 '릴리 릴리(REALLY REALLY)' 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최광호 사무국장은 "1억 스트리밍 초과 음원이 다수 발생한 것은 디지털음원소비가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엑소(자료사진/박종민 기자)
한편 앨범 시장에서는 엑소와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2017년 발매한 앨범으로 각각 판매량 총합 200만장을 넘겼다.

또한 신흥 강자 워너원과 갓세븐, 세븐틴 등 남성 아이돌들이 선전하며 2017년 앨범연간차트 TOP400 누적 앨범 판매량은 1천 693만 491장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60% 가량(2016년 앨범 연간차트 TOP400 판매량 1천 80만 8921장) 증가한 수치다.

방탄소년단(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최광호 사무국장은 "앨범 판매량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앨범을 음악청취 상품이라기보다는 MD상품으로 인식하는 소비패턴의 변화와 전 세계적인 K팝의 열풍으로 인한 해외수요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율의 확대와 앨범 시장의 성장은 2018년에도 비슷한 추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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