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 47층 아파트 신축 공사장 45층에서 작업하던 일용직 노동자 A씨(46)가 13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12일 밝혔다.
이 아파트에는 30층과 20층, 10층, 5층 등 네 곳에 '낙하물 방지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 .A씨는 30층·20층·10층에 설치된 그물망에는 스치듯 떨어지다 5층 그물망을 뚫고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지다 숨졌다.
이 아파트는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이며, A씨는 사고 당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거푸집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부노동청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뒤 포스코건설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안전벨트 고리를 고정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하청업체와 원청업체 현장소장 등을 불러 안전교육과 안전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