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문화원 지하공연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자서전 중국어판 출판기념회에는 노영민 주중 대사와 한재혁 문화원장, 고도원 김대중 전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 번역을 맡은 왕멍(王萌) 톈진사범대학교 문학박사, 한중 매체 기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던 2011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출간한 ‘운명’을 중국 장쑤(江蘇) 펑황롄둥(鳳凰聯動)그룹이 번역했으며 중국어판 제목은 운명의 중국어 표현인 '밍윈'(命運)이다.
밍윈은 한국어판과 똑같이 문 대통령의 출생과 역경, 그리고 김정숙 여사와의 만남, 노 전 대통령 함께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기 등 과거 문 대통령의 삶등 4장의 챕터, 총 340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펑황롄둥 그룹의 위이솽 총경리는 "운명은 문 대통령의 생활 철학이 담겨 있고, 문 대통령의 인격과 일하는 방식을 통해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평가하고 "운명의 중국어판 출간은 중국 독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이고 한중 국민 간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노영민 주중대사는 축사에서 "운명의 중국어판 출간을 계기로 한국의 대통령과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문화교류에도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밍윈은 현재 중국 온라인 서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 서점인 당당(當當) 자서전 분야에서 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