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재단 포항에 둥지 틀고 '동해안시대' 개막

독도재단 이상모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시무식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독도재단 제공)
(재)독도재단이 포항에 새 둥지를 틀고 동해안시대를 열었다.

경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은 올해 포항시 북구 중흥로로 사무실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대구에서 재단을 설립한 지 9년 만이다.

독도재단은 포항 이전을 계기로 그동안 대구에서 이룬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정비해 민간 주도 독도수호 활동의 허브로 거듭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독도와 동해를 아우르는 환동해에 대한 문명적 실효지배를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다. 독도와 동해는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동해의 해양영토를 키우고 가꾸는 일이 결국 독도를 더욱 굳건히 지키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우선 지난해 개설한 K-독도(www.k-dokdo.com)에 독도 및 동해 관련 정보와 콘텐츠를 탑재해 포털사이트 기능과 함께 명실상부한 독도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또 올해를 문화콘텐츠 개발 및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애니메이션, 게임 등 ICT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할 방침이다.

전 국민이 함께하는 독도문화대축제를 만들고, 체계적인 해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경상북도 예산에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외 독도바로알기, 해외한국학교 독도교육, 세계 청년 독도 평화회의, KBS독도 골든벨 등의 교육프로그램, 우리 땅 독도 밟기, 국내체류 외국인 독도탐방 등의 탐방프로그램, 찾아가는 독도 자료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독도 등의 국내외 홍보프로그램 등의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이상모 독도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보다 내실을 기하면서 독도수호 활동이 질적인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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