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강력한 규제 방침을 예고하자 1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청원글이 대거 올라왔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 거래가 사실상 도박과 비슷한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가격 급등락의 원인을 보면 사실상 상품 거래의 급등락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의 입장이 알려진 직후부터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 반대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가상화폐'로 검색되는 글만 1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가상화폐 규제 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청원인들은 "음주운전도 위험하니 금주령을 내려라"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