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6년째 기독교 박해 국가 1위

오픈도어 선교회 발표..아프가니스탄 등이 2위

오픈도어 선교회가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북한이 16년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오픈도어 선교회가 매해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 순위 국가에 북한이 16년째 1위를 차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가 9일 공개한 기독교 박해 순위에 따르면 북한은 총점 9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년 동안 부동의 1위로,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를 박해해온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93점의 아프가니스탄이 2위, 소말리아는 91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또 수단과 파키스탄, 리비아, 이라크 등도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이 북한 선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중관계가 나빠지면서 접경 지역의 활동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이 다니엘 간사(오픈도어 선교회)는 "기존에 국경을 넘어오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복음 전파 사역이나 양육 사역, 생활 지원 사역을 하는 대부분의 단체와 사역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올해 예상되는 기독교 박해 동향도 발표했다.


먼저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팽창할 가능성이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중동에서 설 자리를 잃은 IS가 좀 더 편안한 활동을 위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이들의 테러 활동을 제지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이들이 아시아에서 급진적으로 팽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만 목사(오픈도어 선교회 사무총장)는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IS의 활동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타종교 배척에 의한 인종 청소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종교로 인한 인종 청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도를 당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지구상 76억 명의 사람 중 51억 3천만 명이 종교로 박해를 받고 있고, 이중 8억 명 정도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며,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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