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 선교회가 9일 공개한 기독교 박해 순위에 따르면 북한은 총점 94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년 동안 부동의 1위로,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를 박해해온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93점의 아프가니스탄이 2위, 소말리아는 91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또 수단과 파키스탄, 리비아, 이라크 등도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북한의 연이은 핵 도발이 북한 선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중관계가 나빠지면서 접경 지역의 활동도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이 다니엘 간사(오픈도어 선교회)는 "기존에 국경을 넘어오는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했던 복음 전파 사역이나 양육 사역, 생활 지원 사역을 하는 대부분의 단체와 사역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올해 예상되는 기독교 박해 동향도 발표했다.
먼저 이슬람 극단주의가 아시아 지역에서 팽창할 가능성이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중동에서 설 자리를 잃은 IS가 좀 더 편안한 활동을 위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시민사회가 이들의 테러 활동을 제지할 방법을 찾지 않는다면, 이들이 아시아에서 급진적으로 팽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만 목사(오픈도어 선교회 사무총장)는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IS의 활동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말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또 타종교 배척에 의한 인종 청소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종교로 인한 인종 청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도를 당부했다.
오픈도어 선교회는 지구상 76억 명의 사람 중 51억 3천만 명이 종교로 박해를 받고 있고, 이중 8억 명 정도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다며,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