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은 지난 9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어느 때보다 반응은 뜨겁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비밀정원'은 국내 주요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10일 오전 기준 벅스에서는 1위까지 차지했다. 아울러 오마이걸은 포털사이트와 음원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입증했다.
2015년 데뷔한 오마이걸은 지난 3년여 간 쉼 없이 활동했다. '라이어 라이어', '윈디 데이', '내 얘길 들어봐', '컬러링 북' 등 특유의 청량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음악과 섬세함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방'이 부족했다. 앨범에 대한 호평에 비해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거둔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오마이걸은 데뷔 3년여 만에 가장 '핫'한 분위기 속 컴백하며, 그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 차근차근 한걸음씩 성장해 온 이들이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밀정원'은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오마이걸은 리드미컬한 록 기반 트랙 위에 동양적인 스트링 선율이 가미된 이 곡으로 신비스러우면서도 순수한 매력을 드러낼 각오다. 이들은 오는 11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오마이걸은 CBS노컷뉴스에 "오랜만에 컴백한 앨범이라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실감은 잘 안 나지만 활동 첫 시작부터 좋게 시작하는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좋은 무대로 보답해드리겠다"는 활동 각오를 전했다.
한편, 오마이걸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에는 타이틀곡 '비밀정원'을 비롯해 기존 발표곡 '윈디 데이'의 후속 이야기를 담은 일렉트로닉 팝곡 '러브 어클락', 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나비에 비유한 어반 팝 곡 '버터플라이', 소녀들의 우정 이야기를 담은 힙합 비트 기반 곡 '식스틴', 사랑에 빠져 흔들리는 감정을 노래한 팝 R&B곡 '매직' 등이 수록됐다.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비밀정원' 가사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한 단편 동화를 앨범에 함께 수록해 곡을 듣는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