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남북 고위급 회담에 큰 기대감 표현

중국 관영 CCTV 오전에 주요 뉴스로 회담 관련 소식 상세히 전해

9일 오전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이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전체회의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이 열리자 중국 언론 매체들은 회담이 가져올 한반도 긴장 완화
효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 관영 CCTV는 9일 오전 뉴스에서 서울 특파원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남북 고위급 회담 관련 뉴스를 상세하게 전달했다.

이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지지한다"는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8일 정례 브리핑과 한국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남북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인터뷰를 연이어 방영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復旦)대 한반도 연구센터 주임은 "한반도에서 먹구름을 쫓아내야 하며 햇빛이 필요하다"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는데 한반도 관련국들이 모두 좋은 소식이라며 관심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求時報)의 인터넷 판인 환구망(環球網)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의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며 2015년 말 이후 첫 고위급 교류라며 이번 회담에 의의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대화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의지도 표명했지만 미국은 남북 대화를 밖에서 보는 걸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북핵 개발 저지를 위해 대북 압박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군사 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이라며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환구망은 또 남북 고위급 회담과 동시에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스위스 로잔에 가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논의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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