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왜 늦게 와!" 기차선로에 드러누운 50대 영장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열차 선로에 드러눕는 등 소동을 일으킨 50대 남성이 철도경찰대에 붙잡혔다.

부산지방철도경찰대는 철도안전법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부산역과 구포역 선로에 무단 침입하고 이를 말리는 역무원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도경찰대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구포역 선로에 무단으로 들어가 선로 위에 다리를 걸치고 드러누웠다.


김씨가 선로에 난입하면서 구포역에 들어오던 무궁화호 열차가 급히 멈춰서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철도경찰관은 김씨를 붙잡아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입건한 뒤 석방했다.

풀려난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또다시 부산역 선로를 무단으로 횡단하고 이를 말리는 역무원에게 위협을 가했다가 철도경찰에 붙잡혔다.

철도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열차 지연에 불만을 품고 선로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날 김씨가 멈춰 세운 열차는 2분가량 지연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철도경찰은 김씨가 열차표를 예매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실제로 열차에 탈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경찰대에 따르면 2017년 철도 선로 무단출입 단속 건수는 106건에 달했고 이로 인한 사상사고도 64건이나 발생했다.

부산철도경찰대 관계자는 "선로 무단출입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매우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철도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철도 안전을 위해 만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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