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채굴해 北으로 보내는 악성코드 발견

(사진=자료사진)
감염된 컴퓨터에 가상화폐인 '모네로'의 채굴을 지시하고 이를 북한으로 보내도록 하는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에일리언볼트(AlienVault)’를 인용해, 해당 악성코드가 감염된 컴퓨터에 모네로를 채굴하도록 한 뒤, 채굴된 모네로를 김일성대학 서버로 보내도록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에일리언볼트는 보도자료에서 “가상화폐가 제재로 타격을 받은 북한에 재정적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결과 평양의 대학들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에일리언볼트의 보고서에서 지목된 북한의 IP주소는 175.45.178.19로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주소라고 보도했다.

또 안랩시큐리티에 따르면 해당 IP주소는 지난 2014년부터 15년까지 남한의 에너지와 교통, 통신, 방송, 금융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사용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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