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으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향한 미국 현지 여론이 점점 더 싸늘해지고 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7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이제 강정호와 작별할 시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피츠버그가 그동안 강정호의 합류를 기다려왔으나 이제는 작별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2015년과 2016년 피츠버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타자라고 소개하면서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파문으로 인해 미국 비자발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세 번째 음주 사고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의 강정호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라며 '피츠버그가 강정호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그가 한국에서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도 강정호의 미국 비자발급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 강정호가 구단 측에 계약 파기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