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요계에 따르면, MC몽은 최근 JTBC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믹스나인'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C몽은 프로듀서 자격으로 '믹스나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믹스나인'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MC몽이 참가자들의 곡을 만드는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은 맞다"면서도 "어떻게 편집돼 나갈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해당 촬영 분이 전파를 탈 경우 MC몽은 약 8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MC몽은 2010년 병역기피 논란에 휘말린 뒤 방송과 멀어졌다.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MC몽은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해피 선데이-1박2일'에서 빠졌다. 그가 출연 중이던 SBS '하하몽쇼'는 방송 두 달 만에 폐지됐다.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MC몽은 2014년 11월 정규 6집 '미스 미 오어 디스 미'로 컴백했으나, 방송 출연 없이 음반 및 콘서트를 통해서만 팬들과 만나왔다. MC몽이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 앞에 서게 될지 눈길을 모은다.
MC몽은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한동철 PD와 인연이 깊다. 2009년 엠넷 '닥터 몽 의대가다'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2015년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MC몽은 '믹스나인'이 방송되기 전인 지난해 9월 경 자신의 SNS에 한동철 PD와 만난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MC몽이 '믹스나인'에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는데, 한동철 PD는 "MC몽과 개인적으로 친하고, 자주 만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MC몽은 아직까지 이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어느새 반환점을 돈 '믹스나인'의 시청률은 저조한 편이다. 0%대와 1%대 시청률을 오가는 중이다. '믹스나인'이 MC몽 카드를 꺼내들어 이슈몰이에 성공, 시청률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여전히 MC몽에 대한 대중의 여론이 좋지 않은 만큼, 끝내 그를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