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12. 26 코웨이, 불만 표시한 고객에게 "관종이냐")
친정집에 코웨이의 연수기를 설치해 준 A씨.
최근 이사를 하며 30개월가량 사용한 연수기 내부를 보게 됐다.
A씨는 “어머니, 아버지께서 가끔 몸이 가렵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그때마다 더 자주 사용하라고 했는데 나의 미련함에 눈물이 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항의했더니 30개월 중의 10개월 환불처리해주고 계약을 종료하자고 하더라”며 비판했다.
2년째 쓰지도 않은 세 가지 제품의 대여비가 고스란히 빠져나간 B(35·여)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지난 2015년 말 정수기, 연수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던 B씨는 이사를 계획하며 판매인에게 제품을 해지한 뒤 수거를 요구했다.
B씨는 “판매인이 수거하러 오는 분 말고 자신에게 반품해도 된다길래 그분이 제품을 가져가서 해지를 한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품을 해지한 뒤에도 몇 차례에 걸쳐 코웨이 코디에게서 “제품 점검을 해야 하는데 언제 시간이 되느냐”는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무심코 넘겼지만, 통장을 확인해보니 약 10만 원씩 최근까지 돈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B씨는 “1년 반 이상 돈이 계속 빠져나가 나중엔 싸우다 안 돼서 통장을 없애니까 코웨이 쪽에서 나를 미납부로 넘겼다”며 “판매원을 나보고 잡아 오라고 했다. 그럼 그 돈을 주겠다고 하더라”라며 주장했다.
이어 “내가 그 사람을 어떻게 잡아 오느냐”라며 “쓰지도 않는 제품에 대해 돈을 못 낸다고 하니 채권팀으로 넘기면서 고객님, 신용불량자 되니 빨리 돈 내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현재 B씨는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제품을 분실 처리해 위약금을 내는 상태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먼저 고객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당사는 고객 불편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고객들의 의견에 더욱 귀기울이고, 서비스 강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