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UAE 의혹에 “文정부, 급한 일 있으니 갔을 것”

원전-군사협력 이면합의說 일축…“이면계약 없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일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급한 일이 있으니 간 것이겠지. 내가 이야기하면 폭로여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한 달 간격으로 UAE를 방문한 것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자원외교와 연관된 이면계약이 국방 분야 협력과 관련된 내용이며, 문재인 정부의 협력 파기 의도가 원전 문제로 불거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의 해명은 자신이 주도한 국가 간 계약에서 국방 분야와 관련된 이면합의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국방 협력과 관련된 질문에도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년 메시지로 “지난 1년 우리 국민이 매우 힘들어했다. 새해에는 좀 편안한 마음으로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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