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타임스퀘어, 역대 2번째 추운 새해맞이

체감온도 영하 15도 한파 속 새해맞이 인파...머라이어 캐리 명예회복에도 관심 집중

미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 영상 캡쳐 (사진=NJ.com)
전세계에서 새해맞이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는 섭씨 영하 11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904년 신년행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추운 신년맞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임스퀘어에는 행사 시작 9시간 전부터 수천명이 자리를 잡고 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 새해가 시작되는 자정에 뉴욕 타임스퀘어의 기온은 화씨 11도(섭씨 영하 11도)로 예상됐다. 이는 화씨 1도(섭씨 영하 17도)를 기록했던 지난 19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운 것이다.

게다가 타임스퀘어에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체감기온은 섭씨 영하 15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미국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따라 행사 주최측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옷을 껴입고, 장갑과 목도리, 손난로 등을 필수적으로 챙겨올 것을 권고했다.

심지어 미국 동부를 강타 중인 동장군의 위력에 메인 주와 오하이오 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새해맞이 행사나 불꽃놀이 등을 다른 날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퀘어에는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무대가 잘 보이는 명당 자리를 잡기 위해 수천명의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공중에 매달린 볼(공)을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서서히 떨어뜨리는 ‘볼 드롭(Ball Drop)’이다. 올해의 볼은 직경 3.5미터로 2만2천여개의 LED로 장식돼 만화경처럼 다양한 빛깔을 나타내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타임스퀘어 새해행사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미국을 대표하는 여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여부에 쏠려 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서 무대음향 문제 때문에 갑자기 무대를 떠났다. 문제는 그녀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무대를 떠나는 와중에도 머라이어 캐리의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온 것. 립싱크가 들통나는 순간이었다.

캐리는 올해 다시 한번 무대에 서기로 하고 설욕전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녀의 공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타임스퀘어에는 수많은 행사 관중 못지않은 경비 병력이 깔렸다.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트럭테러를 감안한 듯 행사장은 차량 출입이 완전 통제됐다. 인근 주차장도 차량이 모두 빠진 채 봉인됐다.

라이스베이거스 총기참사의 여파로 타임스퀘어 인근의 고층 호텔에도 경비병력과 경찰이 배치돼 경계를 펼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경찰국(NYPD)은 이번 행사 경비에 모두 750만 달러(8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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