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2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69-66으로 힘겹게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국민은행은 13승3패로 아산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골밑의 우위가 승리로 이어졌다. 국민은행은 다미리스 단타스가 양 팀 최다 29점 12리바운드, 3라운드 MVP 박지수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국민은행은 41-30으로 리바운드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카일라 쏜튼이 18점 7리바운드 5도움으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잇딴 결정적인 실책이 아쉬웠다. 쏜튼은 경기 후 눈물을 쏟으며 아픔을 곱씹었다.
주포 김단비가 7점(5도움)에 그친 게 아쉬웠고, 경기 종료 직전 유승희(4점)의 3점슛이 빗나가 분루를 삼켰다. 신한은행은 6연패 늪에 빠져 6승10패로 용인 삼성생명, 부천 KEB하나은행과 공동 3위를 허용했다.
국민은행은 1쿼터를 17-19로 뒤졌지만 2쿼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상대를 6점으로 묶고 19점을 쏟아부어 36-25로 11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5연패 탈출을 노리는 신한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는 3쿼터만 36-24로 앞서 1점 차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4쿼터 박지수와 단타스가 득점을 이어가며 접전을 이어갔다. 박지수는 득점에 이어 자유투와 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켜 역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종료 3분15초 전 결정적인 골밑슛으로 64-59 리드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쏜튼의 분전으로 종료 1분25초 전 62-6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1분 13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쏜튼이 단타스에게 공을 빼앗긴 뒤 골밑슛까지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유승희가 종료 11초 전 3점슛을 성공시켜 66-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국민은행 심성영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종료 직전 유승희의 3점포가 빗나가 승부가 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