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결혼을 앞둔 남자가 망설이는 이유

"결혼하자고? 좋아, 대신 조금만 기다려줘"



"결혼하자."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습니다. 흔쾌히 “응. 좋아”라고 대답하기엔 마음에 걸리는 게 많습니다.

직장에서 진작 자리를 잡고 돈을 모은 여자친구에 비해 갓 취업한 자신은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어렵사리 결혼 승낙을 하면서 조건 하나를 제시했습니다. "좋아. 대신 조금만 기다려줘." 결혼을 앞두고 남자가 망설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막상 결혼을 하려니 평소 고리타분하게 느껴졌던 말이 신경쓰입니다. "준비는 해놨니? 그래도 남자인데 네가 더 부담해야지." 초라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모습에 남자는 망설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6년 전국 출산력 조사'에 따르면 30-44세 미혼 839명(남성 446명, 여성 393명)을 대상으로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남성은 '소득이 낮아서'(10.9%), '집이 마련되지 않아서'(8.3%), '결혼 생활비용 부담이 커서'(7.9%) 등 경제적인 이유가 41.4%에 달했습니다.

남자를 옭아매는 '남들만큼은 해줘야 한다'는 책임감. 남편으로서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한 고민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두 사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남자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부족하지 않기 위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애당초 그런 조건이 존재하긴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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