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돌직구 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더불어민주당)은 46.1%, 남경필 경기지사(바른정당)는 19.0%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0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 43.1%, 남 지사 11.2%로 기록했던 결과에 비하면 그 격차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 5.3%,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5.1%,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광명시장 4.5%,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2.3% 순이었다. '기타 인물 또는 지지하는 인물이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유보층의 비율은 17.7%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안은 남 지사의 지지율이 바른정당의 지지율에 비해 4배 가까이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경기도 지역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51.2%로 가장 높았으며, 자유한국당 22.0%, 국민의당 5.4%, 바른정당 4.9%, 정의당 4.9%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2.9%,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8.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1%였다.
이는 남 지사가 소속 정당과는 별개로 탄탄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남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0.7%는 '잘 하고 있다', 38.9%는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 답변이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경필 지사가 다음 지방선거에 경기도지사 후보로 다시 출마한다면 지지하겠냐는 질문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재지지 의향이 높았는데, 6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46.8%가 '지지하겠다'는 응답을 보인 반면 20대는 11.5%만이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돌직구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17년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경기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67%+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3%, RDD 방식·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807명(총 통화시도 3만135명, 응답률 2.7%),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p임.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