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평균 7.3득점' DB, 버튼이 있어 승부처가 즐겁다

원주 DB의 디온테 버튼이 27일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전에서 김종규를 앞에 두고 호쾌한 덩크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제공=KBL)

해결사는 승부처에 강하다. 믿을만한 해결사를 보유한 팀은 4쿼터 승부처가 두렵지 않다.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3개 구단에는 공통점이 있다. 4쿼터에 더 강한 해결사를 보유했다. 공동 2위에 올라있는 전주 KCC와 서울 SK에게는 올시즌 4쿼터 평균득점 2,3위에 올라있는 안드레 에밋(7.2점)과 애런 헤인즈(6.0점)가 있다.

2017-2018시즌 4쿼터 평균득점 1위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1위 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올시즌 4쿼터에 평균 7.3점을 기록하고 있는 원주 DB의 디온테 버튼이다.


버튼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도 4쿼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는 등 3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해 DB의 83-76 승리를 이끌었따.

버튼의 집중력은 마지막 5분 승부처에 빛을 발했다. 4쿼터에 올린 10점 중 8점을 마지막 5분동안 몰아넣었다. LG 김종규를 앞에 두고 터트린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는 이날 경기의 백미. 버튼은 팀이 77-75로 쫓긴 종료 34초 전 결정적인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4연승을 질주한 DB는 시즌 전적 19승8패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18승9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DB는 한때 LG에 18점차로 뒤졌지만 3쿼터 10분동안 LG를 32-18로 압도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LG로서는 제임스 켈리와 에릭 와이즈가 3쿼터 나란히 4번째 반칙을 범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두경민은 10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도왔다. 로드 벤슨은 1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85-63으로 크게 이겼다. 버논 맥클린이 30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최진수는 24점을 올려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삼성은 지난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마키스 커밍스의 공백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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