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라디오 매거진 부산'이 1일 무술년 새해를 맞아 진행한 신년대담에서, 서 시장은 "민선 6기를 6개월가량 남겨둔 올 한해는 부산미래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 시장은 올 한해 역점을 두는 현안으로 김해신공항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올해 기본계획을 확정해 영남권 중추 관문공항의 밑그림이 완성되는 만큼, 더 이상의 외풍을 차단하고 시민과 영남권 주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30 부산 등록엑스포’의 국가사업화도 올해 결정된다며 다시 한번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결집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서 시장은 지방자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지역분권형 개헌’도 올해 중요한 기로에 서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사례는 단호하게 대응하고 개헌 이전이라도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하면서 ‘지역분권형 개헌’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 청년과 소상공인 등 서민 일자리 체감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서부산청사와 사상스마트시티 등 핵심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서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일자리 시장'임을 자임했으나 시민 체감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조선해운업 불황과 한진해운사태 등 대내외적 악재로 경제사정이 좋지 못한 데다 실업률이 증가하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일자리 체감도가 미흡한 실정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취임 후 3년 반 동안 현대글로벌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 SM상선 등 국내외 우수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청년 종합맞춤정책인 '청년디딤돌 플랜'을 추진하는 등 시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노력한 결과, 청년 고용률이 38.9%에서 42.1%로, 상용근로자 비중은 59.4%에서 64.2%로 높아지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는 새해에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종합대책'과 '골목상권 스마일 프로젝트' 본격 추진,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종합대책' 등 서민 일자리 지원과 시민 소통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지난 3년여간 시정에 대한 평가는 지역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일자리 터전을 그 어느
때보다 넓힌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자평하면서도 부산국제영화제와 기장 해수담수 공급을 둘러싼 갈등이 초기 소통 부족으로 장기화된 점은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아쉬워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시장 재선에 대한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달 부산CBS의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 결과, 당내 공천전망 등 본인에게 유리하지 못한 각종 여론조사나 관측에 대해서는 아직 선거일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정확한 여론이 반영되지도 않았고, 당시의 소통 부족(BIFF, 해수담수화 갈등)이나 특수한 환경(대통령 탄핵 결정 등)이 반영된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시민기대에 부합하는 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시민들도 진정성을 느끼고 좋은 평가를 내려 줄 것이며, 자유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민들에게 어필할 만한 민선6기의 업적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는 "당장 눈앞의 성과를 쫓아 포퓰리즘 정책을 펴기보다는 미래 부산의 번영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데 힘썼음"을 강조했으나 "그런 과정에서도 일자리와 서부산, 김해신공항, 다복동, 클린에너지, 해양수도라는 핵심 6대 브랜드를 탄생시켰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서 시장은 "무술년 새해는 민선 6기가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도시 장기 발전 계획들과 핵심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산시 공무원들은 오로지 부산 시민만 바라보며 위대한 부산, 낙동강 시대의 꿈을 향해 더욱 열심히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서 시장과의 신년 대담은 1일 오후 5시 30분 부산CBS 표준FM (102.9MHz)에서 방송하는 '시사매거진 부산' 2부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