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 1년여 동안 광주의 중심가인 ‘금남로와 중앙로’ 일대를 조사하고 정리한 '금남로‧중앙로의 역사와 삶' 조사연구서를 발간했다.
금남로는 1920년대 광주역과 전남도청을 연결하기 위해 개설한 도로로 일제강점기 관청가를 이뤘고 1960~1970년대는 금융가로 발돋움했다.
이어 5.18민주화운동의 중심무대로 한국 민주주의의 질곡의 현장이 됐으며 1990년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며 전성기를 누리다가 1997년에는 IMF를 겪었다.
조사연구서는 총 4장 302쪽으로, 1장은 조사배경과 조사과정을 소개하고, 2장부터 4장까지는 이번 조사의 주된 내용물을 담았다.
특히, 이번 연구과정에서 금남로 토지분석을 통한 금남로5가의 지영택, 조만선 등 땅부자 발굴, 중앙시장의 입맛 돋운 반찬인 후꾸징스께(오이장아찌의 일종), 중앙대교 다리 난간에 디자인 된 호랑이와 대나무형상에 담긴 일화, 중앙로 확장 전 이색적인 상가형태와 사라진 유명음식점들, 그리고 광주를 방문한 박정희대통령의 전일빌딩 공사에 얽힌 비사,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생생한 경험 및 목격담 등이 발굴되기도 했다.
한편, 시립민속박물관은 광주지역 도시공간의 역사와 생활상을 탐구하는 연차사업의 하나로 2014년 '충장로', 2015년 '구성로', 2016년 '양동시장'을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