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7일 '2017년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2015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지상파TV 광고 매출이 올해를 기점으로 안정세에 접어들고, 모바일 광고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광고 시장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의 총 광고비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2.6% 증가한 12조 964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광고 시장 중 방송, 인쇄, 온라인, 옥외 매체로 이루어진 4대 주요 매체의 광고 매출액은 올해 11조 6천387억원으로 작년 11조 3천287억원과 비교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방송 광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4조 1천417억원이다.
코바코는 "지상파TV와 라디오 광고 매출액이 각각 6.6%, 14.7%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광고 매출이 8.4% 늘어난 케이블 PP의 성장세가 이를 흡수하며 전체 방송광고 시장 매출은 작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쇄 광고의 대표 시장인 신문 광고시장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작년보다 0.2% 감소하였으나, 잡지 광고시장은 작년보다 7.9% 늘었다.
온라인 광고의 경우 인터넷 광고는 작년보다 0.1% 감소했으나 모바일 광고가 13.5% 늘어나 작년(4조 1천547억원)과 비교해 6.4% 늘어난 4조 4천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바코는 "전체 광고 시장에서 온라인 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36%며 지속적으로 전체 광고시장 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바코는 특히 인터넷, 모바일, IP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스마트미디어를 통해 제공되는 스마트광고는 내년도 4조 9천628억원으로 올해 대비 5.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바일 광고시장은 올해 2조 2천498억에서 2018년 2조 5천446억 원으로 1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는 최근 미디어·광고 산업의 변화에 부응해 매체별·광고유형별로 광고 매출액을 파악하는 조사다.
실제 집행되는 광고비 및 광고시장 전망을 파악하기 위해 최종 광고를 게시하는 전국의 광고 매체사 중 약 2천200개 사업체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다.
조사기준 시점은 2016년이며 2017년 하반기 및 2018년 광고 매출액은 추정치를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