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설되는 동양관은 650여평 규모로 인도네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국, 신안해저유물, 일본 등 5개실로 구성돼 850여점의 수준 높은 아시아 문화재를 선보이게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동양관의 전시품 확보를 위해 문화재 구입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국내 및 외국의 유명 경매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일본 등 관련국과는 대여전시를 위한 협정을 맺고 해당국의 문화재를 2년간 대여전시하기로 한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중심 박물관의 하나로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동양관 신설을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몽골, 이라크 등 아시아의 국가를 대상으로 전시와 연구 및 보존처리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0월 말 개관 때 동양관의 인도네시아실에는 힌두교에서 지혜와 학문을 상징하는 코끼리 모양을 한 신상(神像)인 ''가네샤(Ganesha)''등 고고미술품이 전시된다.
중앙아시아실에는 투르판 아스타나 고분에서 출토된 창조신이 묘사된 ''복희여와도''를 비롯한 오타니 콜렉션의 대표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실에는 수려한 코발트 색채의 당대(唐代) ''삼채말(三彩馬)'' 등 고고 미술품이 전시되며, 신안실에는 해저 침몰 무역선에서 인양한 중국 13~14세기의 청자꽃병과 당시의 교역관련 유물이, 그리고 일본실에는 무로마치시대에 수묵화를 완성시킨 셋슈 도요(雪舟等揚;1420~1506)의 회화 ''가을 풍경'' 등이 전시된다.
CBS문화부 양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