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가온차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내년부터 앨범의 정의를 '저작권법상 복제물' 또는 '오프라인 음반'에서 '묶음 단위로 판매되는 상품'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논란이 되었던 빅뱅 지드래곤의 USB 앨범과 같은 상품의 경우 내년부터는 가온 앨범차트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가온차트는 향후 곡을 앨범단위로 판매하는 다양한 매체(Kit, USB, 기타 저장장치)를 이용한 음악 상품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스트리밍 서비스의 차트 가중치도 변경된다.
가온차트는 "복합상품(스트리밍 + 다운로드 패키지 서비스 등)의 스트리밍 가중치에 적용되는 할인율을 폐지해 스트리밍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무선망의 발전으로 인해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해 음악 소비의 주요 서비스가 된 반면, 다운로드 서비스는 감소추세에 있다는 것이 이번 변경의 이유다.
가온차트 최광호 사무국장은 "이번 정책 변경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부합한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시장 트렌드를 보여줄 수 있는 차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온차트의 차트 산정 기준에 대한 정책은 2018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