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9분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 골, 후반 추가시간 알레이스 비달의 쐐기골까지 연거푸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며 적지에서 짜릿한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유일한 무패 기록(14승3무)도 계속됐다.
메시는 자신의 골은 물론 경기 막판에 나온 비달의 골을 만들며 1골 1도움했다. 비단 기록뿐 아니라 경기 전반에 걸쳐 레알 마드리드의 무기력한 패배를 이끈 메시였다. 결국 메시는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24명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더욱이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526번째 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활갹했던 게르트 뮐러가 갖고 있던 단일클럽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결과물이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달랐다. 종아리 부상을 안고 세계가 주목하는 라이벌 대결인 ‘엘 클라시코’에 나선 호날두는 풀 타임 활약에도 6.6점의 저조한 평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9분에 나온 헛발질이 호날두의 아쉬운 활약상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