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희는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45 XX 여성부 50kg 계약체중 경기에서 아라키 미키(34, 일본)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임소희는 당초 출전할 예정이던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대체 선수로 투입됐지만 상대를 손쉽게 이겼다.
1라운드는 임소희가 우세했다. 킥과 펀치로 포문을 연 임소희는 종료 3분 여 전 타격공방 중 라이트 펀치를 미키의 안면에 적중시켜 다운을 빼앗았다. 상대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넣기도 했다. 이후 그라운드로 끌고 가려는 상대와 한 치의 양보 없는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우슈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임소희는 입식 격투기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4월 로드FC를 통해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데뷔전에서 앤 시아오난(중국)에 TKO패했지만 지난 3월 로드FC 037 XX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당시 하나 데이트(일본)에 3-0 판정승했다.
이후 3개월간 체육관을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서 격투기에 대한 사랑이 더욱 단단해졌고 이날 한일전에서 짜릿하게 승리했다.
반면 미키는 2연승 끝에 1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