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0일 UAE 전용기 편으로 UAE 인사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주한 UAE대사관 요청에 따라서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조카인 자예드 만수르가 탑승한 특별기의 이·착륙 관련 협조를 한 바 있다"며 "금번 방문은 사적 목적의 방문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UAE왕족이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할 때 통상적으로 입출국 과정의 편의를 제공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자예드 만수르는 석유 재벌, 영국 맨체스터 시티 FC 구단주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아부다비 왕자의 아들이다. 그는 20일 방한해 21일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는 임 실장이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물이어서, 자례드 만수르가 공식적인 목적을 띄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자예드 만수르의 이번 한국 방문이 공교롭게도 임 실장의 휴가기간(18~21일)과 겹친다는 점에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