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몰디브 카비라만은 ‘산호초의 보고’라고 불릴 만큼 보존이 완벽하다. 300여 종의 산호초와 오키나와 바다에서 서식하는 희귀종인 만타 가오리를 비롯해 흰동가리, 갯민숭달팽이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배의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제작돼 바닷속 전망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글라스 보트는 반드시 경험해야 할 액티비티 중 하나다.
오키나와 본섬에 오키나와 월드가 있다면 이시가키섬에는 야이마무라가 있다. 야이마무라는 과거 오키나와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테마파크이자 민속촌으로 다양한 종류의 아열대 동물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무척이나 약삭 빠른 다람쥐원숭이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만져볼 수는 있지만 이녀석의 속내는 여행객들의 가방 속 간식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살금살금 다가와 선글라스나 가방 같은 짐을 가지고 재빠르게 도망가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물건은 따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다케토미 섬
다카토미섬은 둘레 9㎞ 정도의 작은 섬으로 이시가키섬에서 남서쪽으로 6㎞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페리로는 15분 정도가 소요된다.
다케토미 섬에는 옛 류큐왕국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류큐마을이 있다. 류큐마을은 일본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얀 모래가 깔려있는 골목과 산호 벽돌로 된 돌담, 그리고 붉은 기와로 지붕을 치장한 민가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마을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특별한 경험은 한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된다.
취재협조=투어벨(www.tourbe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