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文 #촛불 민주주의…올해 외신이 본 한국

해외문화홍보원, 올해 한국 관련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 분석

(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28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인 한미 정상회담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과 함께 전용기로 향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2017년 외신들은 한국의 국내외 상황을 주시하며 새 정부 출범과 정책 변화, 주요국과의 외교 관계, 북핵 위기와 한반도 정세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기사를 보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한 해 모니터링한 한국 관련 외신보도를 종합 분석한 결과이다.

해문홍은 재외 한국 문화원·홍보관과 협력해 세계 300여 개의 외신 매체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는 한국과 관련한 외신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외신 평가를 종합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해외 홍보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 관련 외신 보도량은 3년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외교안보 사안 외에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과, 한국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보도가 고르게 나타났다.

기사 유형별로는 사실 서술 위주의 보도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한국과 관련한 분석·사설·논평 보도들도 30%를 상회했다. 외신의 적극적인 평가가 이루어진 것은 유의미한 점이다.

특히, 외신들은 올해 대한민국의 제19대 대선 과정에 주목했다. 외신들은 대선 결과에 대해 “최대의 국정 혼란과 정치적 공백기를 마치고 한국이 안정화되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고, “정권 교체를 이룬 한국 국민들은 ‘세계 민주주의의 빛나는 귀감’을 보여주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집권 첫 해인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도 집중됐다. 제일은 대북 정책에 집중되었지만, ‘민주적 지도력(리더십)’을 긍정적 시각에서 부각하는 보도도 많았다.

문 대통령의 국내 높은 지지율과 소통 노력에 주목했고, 문 대통령이 각종 개혁과제들을 이행하는 데에서의 현실적·제한적인 여건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올해도 북한의 움직임과 정세, 주요국의 대북 해법이 주목받았다. 외신들은 한미 양국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달라지는 대북 정책에 주목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전후해 ‘더 강력한 대북 제재’와 ‘대화·외교’의 필요성 모두 외신에서 더욱 강조됐다.

이밖에 최근 한중 정상회담과 한중의 관계 회복, 개최 준비가 막바지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준비 상황도 외신이 관심 있게 보도한 이슈들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올해 주요 외신 매체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성숙하다’, ‘세계에 귀감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는 국가브랜드를 한층 높이는 것이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준비 상황에 관심을 가지거나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문화와 한류전도사들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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